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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스키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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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부터 '벌써' 스키장 시즌권에 대한 이야기가 들렸다.
 매년 겨울을 스키장에서 보낸다는 수많은 스키어들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다.
 스키는 언제,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우리나라 스키의 시작은 뭐였을까.
 인터넷에서 잠깐 검색하면 우르르 쏟아질 정보를 뒤로하고, 평창에 있는 대관령 스키역사관을 찾았다.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과 실물로 접하는 건 큰 차이가 있으니까!



 

한국 스키의 발상지 대관령에 있는 스키역사관


 

 

대관령 스키역사관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내 메인스타디움에 있다.
 스키의 역사와 발전과정은 물론 전통스키 및 국제스키대회 입상자들의 장비와 상장, 상패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은 1953년 대관령에 건설된 대관령스키장이고, 대관령스키장이 지금의 용평스키장의 모태가 됐다. 정상에서 횡계리까지 해발 700m의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는 대관령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50년에 처음 스키대회를 치르기도 했던 대관령, 이곳은 우리나라 스키의 역사를 알아보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곳에 스키 역사관이 만들어진 걸까.

 

 

스키의 시작


 

 

스키에 관한 유적과 기록은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시베리아, 중국, 한국 등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벽화나 유품에 의하면 노르웨이의 레디 바위에 새겨진 스키 타는 사람의 모습은 4,500년 전의 것이라고 추정되며, 스웨덴의 중부 호팅 지방에서 발견된 4,500년 전의 스키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슬란드 신화에도 스키의 신인 '우루'가 등장한다고 하니, 스키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스키의 시작에 대해서는, 수천 년 전 러시아 북동부 알타이와 바이칼호 지방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와, 한국 및 중국북부에서 발생된 것이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고 한다. 스키의 시작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신기한 사실을 알았다. 썰매가 우리나라 고유의 것으로, 스키의 뿌리라는 것이다. 막연히 썰매도 외국에서 들어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엄연히 우리나라의 것이고, 스키의 뿌리라고 하니 놀라웠다. 왠지 뿌듯한 기분으로 다음 전시물을 둘러보았다.


우리나라의 스키


 

 

앞서 말한 우리나라의 썰매는 원시시대부터 산악지대의 주민들이 교통도구 및 수렵을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교과서나 TV를 통해 봤던 전통 썰매와 설피, 전통 썰매를 만드는 도구 등의 유물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스키는 지금의 스키와 별로 다르지 않아 보여서 놀라웠다.

 우리나라에 스키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20년도 조선철도국 직원이었던 일본인에 의해서인데, 그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스키를 타 본 경험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스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1923년 외금강 온정리에서 처음 스키를 탔다는 기록이 있고, 함경남도 원산 근교 신풍리에서 핀란드 상인 2명이 노르웨이 스키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도 한다. 스키를 처음 들여온 게 일제강점기 일본인을 통해서였다니, 또 새로운 사실이다. 
 외금강이 궁금해 검색해 보니, 바다쪽의 금강산을 뜻한단다. 겨울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스키 타기 좋았나 보다. 함경남도도 북쪽이라 눈이 많이 왔을 테고. 그러고 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게다가 옛날엔 겨울이 지금보다 훨씬 추웠을 테니 스키 타기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다. 새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기후에 어깨가 으쓱했다.



대관령 스키장 개발


 

 

지리산, 울릉도, 태백산 등의 스키장에 이어 대관령 스키장은 1950년 처음 스키대회를 개최하면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1960년 2월 스키협회는 지금의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을 답사했고, 1975년 대관령에 최초의 현대식 리조트인 용평스키장이 지어졌다. 이어 1984년부터 진부령의 알프스 스키장이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관령 스키장이 등장한 이후, 겨울이면 눈과 스키장을 찾아 전전하던 사람들도 편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단다.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의 스키장 개발은 전국의 다른 스키장의 발달을 끌어내게 되었다. 서울 근교의 천마산스키장과 덕유산 사면을 중심으로 한 무주스키장 등 전국 10여개 이상의 스키장이 건설되었고, 이와 함께 스키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키장 시설은 더 좋아졌고, 지금처럼 스키장도 많아졌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스키장 하면 용평스키장'의 공식이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유명하기도 했고, 스키장들 중 가장 익숙했는데, 그 이유가 이런 거였구나.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스키장이 대관령에 만들어진 용평스키장이었던 거다.



세계 속 대한민국 스키


   



 우리나라가 국제스키연맹(FIS)에 가입한 것은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때라고 한다. 그 당시 서울에 있었던 메디컬센터의 북유럽 스키인들과의 접촉으로 처음 국제스키연맹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1956년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여 1957년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우리나라는 1960년 제8회 미국 스퀘어밸리 동계올림픽 때 처음으로 스키 종목에 출전했다. 알파인의 임경순 선수와 크로스컨트리의 김하윤 선수가 최초의 선수였다. 스퀘어벨리 동계올림픽에서 임경순 선수는 알파인 스키 활강 61위, 회전 40위를 기록했고, 김하윤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15km를 1시간 15분 26초에 달려 54위를 기록했다. 당시 우리 선수들은 스키 장비가 없어 미국 코치에게 장비를 빌려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외신으로부터 '올림픽 정신을 실천한 진정한 영웅'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을까. '올림픽 정신'이란 그런 걸까. 잘하는 사람의 1등만큼 빛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에 대한 감동은 시대를 가리지 않나 보다. 이야기만 들어도 자랑스럽다.

 1995년에는 우리나라도 일본에서 열린 인터스키대회에 참가했다. 인터스키대회는 세계 각국의 동계스포츠 지도자들이 새로운 스키기술과 교수법을 선보이고 비교 연구하는 종합발표대회로,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스키인들의 축제다. 1995년 제15회 일본 노자와 인터스키대회에 우리나라는 단국대 강찬금 교수와 학생 10여명이 '전통 썰매'를 가지고 시범 참가해 우리 썰매를 세계에 알렸다고 한다. 



   

 차근차근, 스키의 역사를 따라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니,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실제로 보았으니, 이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 대관령 스키 역사관, 각종 스키와 썰매 등의 유물, 예전 그 당시 사진들, 신문 기사까지 스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어느 날 문득, 스키의 역사가 궁금해진다면 스키 역사관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물론, 이곳만 오긴 이동한 시간이 아까우니 평창의 다른 여행지도 둘러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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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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