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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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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8 18:01 | 조회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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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듯한 상큼한 지저귐이 들려온다. 그 소리를 따라가보니 ‘앵무새 학교’라고 쓰인 큼직한 간판이 나타났다. 수많은 학교를 봐왔지만 앵무새 학교는 처음이다.

신기함과 호기심, 기대감을 가득 품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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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그렸던 그림과는 다른 풍경이다. 왠지 커다란 앵무새가 반기고 있을 거 같았는데, 예상외로 점잖은 반김이다. 고요함 속의 새로움이 이런 것일까.. 대문이 열려있다.

나의 방문을 알았던 건 아닐 텐데... 그 누구든지 환영한다는 의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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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앵무새의 컨디션을 고려한 시간이다. 이곳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나를 이곳으로 이끈 앵무새’이다. 나는 주인공을 만나러 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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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과거가 펼쳐졌다. 황토벽과 나무 기둥, 기와, 문풍지, 황토벽을 채운 앵무새 그림이 가득하다.. 토속적인 풍경이다. 커다란 나무들이 둘러싼 작은 기와집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 이곳에선 무엇을 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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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식물(아이비)이 앵무새 학교를 가득 덮었다, 넝쿨식물 사이의 커튼이 걷혀진 창으로 포근한 빛이 밝혀있다. 

왠지 따듯한 기분이 든다. 늦여름의 더위와는 다른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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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풍경과 노랑꽃, 그 사이에 앵무새가 앉았다. 기다란 꽁지, 둥그런 몸통, 몸통에 비해 참 작은 얼굴, 뾰족하게 내민 부리. 꼭 꽃을 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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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했던가. 다시 입구와 마주하니, 처음의 설렘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넝쿨에 둘러싸인 건물, 켜켜이 쌓인 장작, 촉촉한 땅, 이것들을 감싸는 푸른 나무들. 늦여름의 고요 속에 홀로 서 있으니, 여름 공기가 어깨를 감싸는 듯하다. 여름, 참 멋진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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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알록 앵무새가 나무에 자리 잡았다. 부리부터 꽁지까지 앵무새 한 마리가 가진 색은 여러 가지이다. 노랑, 청록, 초록, 빨강 ... 색이 뚜렷해 더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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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한다. 셔터를 누르니 지저귀던 부리를 다문다. .............잠시 모른척해야 하나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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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사랑앵무들이 배가 고팠나 보다. 먹이를 내밀자 바로 날아와 손에 앉는다. 작은 부리가 빠르게 움직인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까.. 잘 먹으니 내가 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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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았던 따스한 빛이 실내에 가득 퍼졌다. 

테이블과 의자, 커튼, 바닥, 꾸며놓은 소품들까지 클래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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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고 잠시 한 발 물러서 사진을 찍으니 색감이 참 예쁘다. 분홍빛의 내부와 초록 노랑 파랑 하양의 앵무새 친구들이 서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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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초록 앵무새 하나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시선이 떠나지 않아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는 것 같았다. ‘쫑알 쫑알’ 부리가 연신 움직이는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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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학교에 재미난 소식이 전해졌나 보다. 앵무새들이 나란히 모여 지저귄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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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새하얀 앵무새가 소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나머지 친구들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궁금했나 보다, 일제히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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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느낌의 다양한 소품이 찬장을 가득 채웠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앵무새 친구들도 심심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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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연주가 펼쳐졌다. 살짝 내려앉은 앵무새 깃털 하나가 연주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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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방해하지 않으려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친구... 반 곱슬인가 보다. 머리가 까치머리.. 나도 반 곱슬인데, 동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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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얌전히 앉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갸우뚱 고갯짓을 한다.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안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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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움직일 때마다 앵무새들의 시선이 따라온다. 커다란 사람이 신기해서일까... 많은 사람을 봤을 텐데.. 내가 좀 괜찮았나 보다.

평창 계방산 자락에서 만난 앵무새 친구들 덕분에 나의 여름은 상쾌했고 따스했고 포근했다.

 


 

콘텐츠 담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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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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