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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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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0:44 | 조회 421



전 국민의 하나 되어 소망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약 2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만큼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중 365일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평창전통시장이 그러하다. 오늘은 평창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스포츠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동계올림픽 호스트 시티 평창 답게 시장 내에는 영국, 캐나다, 일본, 폴란드 등 전 세계 국가의 국기가 설치되어 있다. 깔끔히 정돈된 장내 간판 위를 화려함으로 수놓은 국기가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는 물론 시장의 활력까지 더해주고 있다.







평창전통시장으로 들어서면 직선의 통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각종 상점들이 자리해 있다. 상점 상인과 손님의 대화, 그리고 고소한 메밀전의 향기가 나를 반긴다. ‘여행지를 알고자 한다면, 그 지역의 시장을 가 보아라’라는 말에 답이라도 하듯, 평창전통시장에는 고랭지 배추 및 농산물들과 메밀전, 메밀전병 등 전통 먹거리가 여기가 평창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해발 700m의 고원인 평창은 일교차가 커 영양분의 함량이 뛰어나고 농식품의 조직이 단단하다. 좌판을 가득 채운 평창 배추, 감자, 양파, 파프리카 등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다. 초록색 망으로 쌓여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평창 고랭지 배추는 특히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방문했던 안개 낀 널따란 고원의 배추밭이 문득 떠올랐다. 툭툭 뽑은 배추의 흙 묻은 겉잎을 떼어내고 속잎을 따 그 자리에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아삭한 식감과 시원하고 단맛이 일품이었다. 그때가 떠오르니 어찌 가만있을 수 있을까, 예상에 없었던 배추 한망을 구매했다.







무더운 여름, 우리의 입맛을 돋워주는 평창의 대표 먹거리 막국수의 주재료인 메밀국수와 메밀가루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릴 적에는 밀가루로 만든 흰색면과 달리 짙은 갈색의 메밀국수가 매우 낯설었던 걸로 기억한다. 할머니께서 면을 삶아 양념장에 비벼 만들어주신 메밀국수를 먹고는 특유의 고소한 맛에 반해 자주 찾곤 했다. 이제는 내가 할머니를 모시고 메밀요리점을 찾는다. 메밀은 고소한 맛뿐 아니라 자양강장, 피로회복 등 효능이 좋아 어르신들께 좋은 음식이다.







여름철에 시장통을 지날 때에는 향을 가득~ 머금은 과일들이 자연 향수가 되어 향긋함을 풍기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6월 제철 과일 ‘참외’다. ‘막 골라 3개에 2,000원’, ‘막 골라 1개 1,000원’이라고 한다. 정말 막 고르고 싶었는데, ‘좋은 과일 고르는 법’을 잘 몰라 손이 허공에 맴돌았다. 비단 나 뿐은 아닐 것이다. 신선하고 맛 좋은 여름철 과일을 고르는 법을 살핀 뒤 참외 3개를 골랐다.









시장을 한 바퀴 빙 돌고 나니, 어느새 나의 양손에는 검은 봉투가 두둑이 들려있다. 무거운 손만큼 풍요로운 마음을 안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점 앞을 서성였다. 시장 내에는 닭갈비, 떡, 메밀전병, 국밥 등 수많은 음식점이 있는데 오늘은 메밀전을 선택했다.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음식점 앞의 테이블에 손님이 찬다. 나도 한자리 잡고 앉았다.







둥근 넓적한 팬에 기름을 빙 두르고 배춧잎 몇 조각과 기다란 쪽파를 올린다. 한 국자 뜬 메밀반죽을 그 위에 빙 두르니 금세 메밀전이 완성되었다. 메밀전은 메밀 반죽을 얇게 부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맛볼 수 있다. 간을 많이 하지 않아 메밀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함께 부쳐낸 배추와 파가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준다. 간을 조금 하고 싶다면 송송 썰어진 청양고추와 부추가 담긴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겠지.







시장에서 발길을 돌리기 전, 오랜만에 방문한 시장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빨강, 초록, 노랑의 색을 칠해놓은 의자에 앉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어느 지역을 방문하던 시장은 있기 마련이며,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장은 특별하다. 나의 오랜 시간을 추억하게 하는 변하지 않는 장소이니까. 훗날, 이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을 꺼내보면 훌쩍 자란 나의 모습에 새삼 놀랄 것이다. 시장은 변함없겠지만..!







평창전통시장의 5일 장은 매월 5,10일이다. 5일장에 시장을 방문하면 시장 밖의 도로까지 기다랗게 좌판이 열린다. 더 다양하고 맛 좋은 먹거리들이 즐비할테니, 올여름 평창을 방문하면 장날에 맞추어 평창전통시장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시장 특유의 정겨움과 평창의 전통 먹거리 및 농산물들, 그리고 다가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까지, 강원도 평창의 특징을 모두 담은 평창전통시장에서 나의 추억도 한 장 새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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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담당자 :
[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 ] 033-330-2762
최종 수정일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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