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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행

이달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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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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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두 손을 맞잡은 할머니와 손녀가 보인다.
손녀의 한 손에는 꽈배기가 들려있고 할머니의 한 손에는 손녀의 손을 닦아주려는 휴지가 있다.
무엇이 즐거운지 연신 깔깔 웃어대는 손녀를 바라보던 할머니가 손녀의 손을 한쪽으로 이끈다.

‘아유~ 벌써 이렇게 큰 거야?’
‘벌써 7살이라고~’
‘아이들은 빨리 큰다더니.. 예쁘게도 자랐네^^’

손녀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는듯하다.
서로의 안부를 물은 후 대화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나 메밀전 좀 듬뿍 줘봐, 우리 손녀가 참 좋아해’
‘그래그래, 한창 자랄 때니까, 많이 줄게~^^’

할머니와 손녀가 향한 곳은 점포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있는 장터에 자리한 메밀전 가게이다.
그렇다. 그 옛날, 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봉평전통시장을 자주 들르곤 했었다.
그 시절, 나에게 ‘봉평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만남의 광장’이었다.






추억 속 그곳. 봉평전통시장
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은 ‘봉평5일장(매월 2,7일)’이 열리는 날이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봉평전통시장으로 향했다.

봉평전통시장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소박함, 친숙함’과 같은 편안한 감정들이 온몸을 휘감았다.
십여 년이 흘렀음에도 봉평전통시장은 여전히 그 시절 모습 그대로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가끔 허탈할 때가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이곳을 마주하니 촌스럽게도 눈물이 핑 돌았다. 물론 시장의 외관과 간판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었지만, 시장의 먹거리와 사람들 간 오가는 대화 속 묻어나는 분위기는 어린 시절 그대로였다.






400년의 전통, 지키기 위한 노력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봉평전통시장 내 상인과 평창군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평전통시장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의 주 무대로 약 400년의 전통을 이어왔지만 전통시장의 불황으로 시장경제는 점점 침체되었다. 그러던 중 2013년 강원도와 평창군, 현대카드가 공동 추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부활하였다.






간판 재정비, 상품정보 기재 등 소비자의 실질적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세부사업은 물론이고, 봉평전통시장만의 고유성을 강조하기 위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이야기도 시장 내에 그대로 녹여놓았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벤치마킹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봉평전통시장은 약 10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5일장이 펼쳐지는 매월 2,7일에는 시장을 찾는 방문객으로 떠들썩하다.






시장에 가면, '즐길 거리’도 있고
봉평전통시장 내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시장을 방문함으로써 소설을 떠올리게 하고, 소설을 통해 봉평전통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시장을 자주 들르던 허생원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나'자신이 소설 속의 허생원이 된듯했다. 문득 막걸리가 생각나 그 옛날 주막은 아니지만 근처의 막걸리 가게에서 막걸리를 한잔했다.

또 요즘에는 저마다 카메라 혹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행지의 인증샷을 남기지 않는가. '나'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당장 카메라 모드를 '셀프'로 바꾸고 허생원의 맞은편에 서 무릎을 굽히고 잔을 든 손 모양을 한 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방문객에게 이만한 포토존은 없는 듯하다.






시장에 가면, '볼거리’도 있고
본격적으로 시장 나들이에 나서본다. 시장 내 수십여 개의 점포에는 의류, 과일, 반찬, 먹거리, 농산물, 가공식품 등 수많은 물품들이 가득하다.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각종 의류, 수제임을 자랑하는 가공식품 등.. 생소하면서도 친숙한 물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단연 눈에 띄는 상품은 농특산물이 아닐까, 물 맑고 공기 좋은 평창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은 언제나 인기이다. 메밀, 구기자, 둥굴레차, 버섯 등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특산물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만일 생소한 농식품을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할 때에는 상인 분께 여쭤보도록 하자. 그 상품에 관해 누구보다 전문가일테니 친절히 답해주실 것이다.






명절이 되면 할머니께서 꼭 양말을 사 주셨고 우리는 할머니 댁에서 입을 편안한 옷을 사곤 했다. 시장에는 어른, 아이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활용도는 물론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이 없다. 이때에는 부모님 형제들까지.. 온 가족이 머릿속에 총출동한다. 가족들의 필요한 물품들이 속속들이 떠오른다. 이날은 한 가지 디자인의 양말을 가족의 수만큼 구매했다. 온 가족의 커플양말이다^^






시장에 가면, '먹거리’도 있고
곳곳을 거닐며 구경을 하는데,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린다. 이럴 때에는 먹거리 점포를 찾지 않아도 한눈에 보인다. 떡볶이, 찹쌀도넛, 꽈배기, 메밀전, 파김치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먹거리가 즐비하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기름에 갓 튀겨내어 설탕을 고루고루 묻힌 바삭바삭 꽈배기 하나를 집어 들고 본격적인 먹거리 탐방에 나섰다.






단연 눈에 띄는 먹거리는 평창의 전통 먹거리 메밀 전이다.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넓은 팬에 기름을 한 바퀴 돌려 메밀 반죽을 얇고 둥글게 빚어낸다. 파와 배추를 무심히 얹어 심심하게 간을 한 메밀전은 메밀 특유의 고소함을 맛보기 좋은 먹거리이다. 여기에 소를 가득 넣은 메밀전병은 죽었던 입맛도 절로 살아나게 한다. 메밀은 간과, 혈관 건강을 좋게 하고 이뇨작용 변비 해소에 좋아 웰빙이 각광받는 요즘, 떠오르는 건강 먹거리이다.






학업 혹은 직장을 이유로 가족의 품을 떠나 타지에 터를 두고 살다 보면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아삭한 김치, 양념게장 등 어머니의 손맛으로 가득했던 밥상을 봉평전통시장에서 꾸밀 수 있다. 갖가지 입맛을 돋우는 반찬들이 가득하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봉평전통시장 방문을 추천한다.






시장에 가면, 이야기(삶)도 있고
시장 곳곳을 둘러보는 내내 북적임이 끊이지 않았다. 이웃 간 안부를 묻거나 시장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요리 팁을 알려주는 등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말이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이 곳에서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추억을 되새기고자 방문한 ‘나’와 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그리고 그 방문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있다.






시장을 나와 발길을 돌리려던 순간, 바로 몇 미터 앞에 한 아이와 할머니가 손을 잡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언가를 사려는지 그들은 한 점포 앞에 걸음을 멈춰 섰고, 상인과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건강, 식사, 안부를 묻는 지극히도 평범한 대화가 오간다. 낯설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정, 추억, 삶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 이것이 봉평전통시장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봉평전통재래시장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동이장터길 14-1
- 전화 : 봉평면사무소 033-336-2301
- 찾아가는 길(대중교통 이용 시)
 : 동서울종합터미널 → 장평버스정류장(약 2시간/11,600원) → 장평-무이예술방면 시내버스 승차(약 20분) → 창동4리 정류장 하차 → 봉평재래시장(도보/약 158m/약 2분)



■운영시간

- 이용시간 : 08:00~21:00
- 5일장 : 매월 2,7일(2, 7, 12, 17, 22, 27)



■봉평면 음식 즐기기 - 메밀찐빵




평창의 대표적인 식품인 메밀은 단백질 12~13%, 지방질 2~4%, 탄수화물 65~70% 영양소를 함유하고 메밀 속의 루틴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출혈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여러 연구에서도 당뇨병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메밀을 넣은 찐빵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좋은 간식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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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음식점

봉메식품, 설가봉평메밀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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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담당자 :
[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 ] 033-330-2762
최종 수정일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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