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바위가 있는 상부 카르스트 지표에 스며든 물은 창리천 곳곳으로 이동해 솟아오르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용출수다.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한 기화리에서는 용출수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곳에 용출수가 왜 생기는 것일까?
카르스트 대지면에 스며든 강수는 다수의 싱크홀을 통해 지하의 수로에 집적하게 되는데, 이 지하수로의 용출점을 카르스트 용천이라고 한다.
재용출할 물과 지표에서 모여든 물이 혼합된 형태가 대부분으로, 카르스트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하계가 발달하지 않고 돌리네, 우발레, 폴리에, 포노르와 같은 요지가 발달하여 빗물을 흡수한다.
지하에 스며든 물은 석회동굴에 모여 산록에서 용출하는 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샘이 영속적으로 분출되는 것이 바로 용천이다.
용천은 대개 낮은 곳에 분포한다.
이중 카르스트 용천은 용출량이 일정하고, 수온의 변화가 적으며, 고유수온을 가지고 있다. 또 투명도가 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