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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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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8:30 | 조회 427



이 곳은 효석문학100리길의 1구간 ‘문학의 길’의 입구 메밀꽃밭이다.
가을이면 이 근방은 모두 메밀꽃으로 덥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지만 내가 가을이 아닌 봄에 찾아 온 이유는 다른 여행객을 피해 조용히 문학의 길을 걸으며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되새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 속에 담긴 풍경에서 전해지듯 왠지 모를 공허한 첫 느낌은 내 여행길이 고독과 외로움으로 가득 찰 것을 예견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와 메밀꽃을 볼 수 없었지만 메밀음식전문점들이 이곳이 메밀꽃밭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당연히 이 곳의 수많은 맛집은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인 물레방앗간이다.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은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볼 것이고,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물레방앗간 내의 모습을 궁금해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쯤에 이효석 문학의 길과 함께하기 좋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얼마 걷지 않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나타났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이 배경에 홀려, 의자에 조용히 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사실 문학의 길을 걸으면 시상이 떠오를 것 같지만 역시나 사회생활을 하는 일반인으로서 삶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여유로이 이런 생각을 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




구불구불 시골길을 걸으며 둘러보니 여기저기 농지가 많이 보인다.
문학의 길은 소설 속 실제 배경을 그대로를 보여주는 곳으로서 인위적으로 꾸며 놓지 않은 자연스러운 풍경이 매력적인 곳인데 소수의 사람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나보다
하지만 난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시민이라는 것을. 아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안내글이다.
-효석문학100길-
농작물은 정성과 땀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절대 작물에 손을대거나 작물이 자라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약 한 시간쯤 지났을 때였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가수 GOD의 ‘길’노래 가사처럼 여기가 어딘지 내가 왜 이곳을 걷고 있는지를 잊으며 손에 들린 카메라 마저 한참 쉬고 있었을 때 쯤 이효석 선생님의 안내판이 내가 걷는 이유를 알려주었다.
우리 인생에서도 지치고 힘들어 삶의 방향성을 잃었을 때 저 안내판처럼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낭만길을 목적으로 찾은 곳이 점점 고행길이 되어갈 때쯤 눈을 호강 시켜준 팔석정이 보인다. 바위 여덟 개가 모여있어 팔석정이라는데 이름이 만들어진 단순한 이유와는 다르게 주변 경치와 어우러진 여덟 개의 바위는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나를 눈앞의 숲속이 아닌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게 만들었다.




이 길을 걷기 전 주차를 하고 관광안내소에 들려 지도가 그려진 리플릿을 하나 들고 왔다.
지도를 보니 이 위치에 보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눈에 보이는 이 나무가 보호수가 맞는지는아직도 헷갈린다.
중요한 건 이 나무가 보호수인지가 아니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던 이 나무는 마치 무더운 날씨에 저 산에서 내려와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듯 보였고 나를 한 번 더 물속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




흔들다리나 스카이워크 같은 다리는 스릴을 느끼며 거닐 수 있었는데 이 다리는 건너 온 후에 카메라로 보는 순간이 더 스릴 있었다. 제1구간 ‘문학의 길’의 끝이 다가온다는 기쁨에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건넜고 카메라로 구도를 잡으며 다리를 자세히 본 그 순간 아찔함을 느꼈다. 허술해 보이는 다리지만 본인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동안위험한 상황은 없었으니 안심하고 건너도 된다.




제1구간‘문학의 길’의 끝이자 제2구간 ‘대화장터 가는 길’의 시작지점인 여울목이다. 효석문학100리길은 제1구간부터 제5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거리는 총 53.5km이다. 각 구간마다의 테마와 볼거리가 다른데 보통 구간마다 2~3시간이 소요되니 혹시나 하루에 모든 코스를 완주할 욕심이라면 말리고 싶다.







콘텐츠 담당자 :
[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 ] 033-330-2762
최종 수정일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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