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천국 평창

늘 따듯한 봄 그리고 시원한 가을이 오면 모두가 한적한 곳으로 캠핑을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만이 아니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곳을 찾아서 떠나기도 하고 추운 겨울 역시 모닥불이 주는 낭만을 찾아 떠나는 캠핑족들이 많다. 이제 캠핑은 계절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었다. 답답하고 복잡한 인파 속에서 벗어나 조금은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의 휴식처를 찾는다면 평창에서의 캠핑을 추천한다. 캠핑 장비를 모두 갖춘 캠핑 고수들부터 아직 완전한 캠핑은 조금 두려운 초보 캠핑족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캠핑 스팟들을 평창에서 찾을 수 있다.

계곡, 산 속에서 즐기는 캠핑

계방산오토캠핑장, 흥정계곡 캠핑장, 코끼리캠핑장, 솔섬캠핑장

완연한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원하는 캠핑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계방산 오토캠핑장은 이름 그대로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캠핑장이다. 시원한 숲속바람을 가까이서 느끼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장소이다. 산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샤워실이나 화장실 시설도 깨끗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펜션부터 차박이 가능한 캠핑존 그리고 카라반 캠핑존까지 다양한 형태의 캠핑족들을 위한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캠핑장 사이에는 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산속 풍경을 즐기기에도 완벽하다. “캠핑은 뭐니 뭐니 해도 푸르름 가득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캠핑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수영장보다 계곡에서의 물놀이가 더 좋은 피서족들에게 여름 기분을 두 배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캠핑장이 있다. 바로 흥정계곡 캠핑장이다. 말 그대로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 물놀이를 하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름마다 가족들과 계곡으로 피서를 가서 수박을 쪼개 먹고 고기를 구워 먹던 일들이 이제는 낭만이 되어버릴 만큼 쉽지 않아졌다. 하지만 여기선 여전히 그 낭만이 가능하다. 물놀이를 즐기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더우면 언제든 깨끗한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물놀이 후 시원하게 먹는 수박 한 조각 그리고 군침을 돌게 하는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쉬고 싶은 낭만 캠핑족들에게 안성맞춤 흥정계곡 캠핑장을 추천한다.

이름부터 궁금한을 자아내는 다음 캥핑장은 코끼리캠핑장이다. 산속에 자리 잡은 바위 모양이 코끼리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산세 속에서 코끼리 모양의 바위를 찾아내는 것도 캠핑 중에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산속에 둘러싸여 시원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은 넓은 나무데크 그리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부대시설이다. 코끼리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이기 때문이다.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캠핑 사이트와 화장실 및 시설들이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캠핑장 시설에 대한 걱정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곳에서는 그 걱정을 내려놓고 오롯이 캠핑이 주는 재미와 자연 속에서의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숲, 계곡 그리고 조금 더 특별한 것이 있는 캠핑을 원한다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만족하는 솔섬캠핑장으로 가보자.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것은 물론이고 계곡도 흐르고 있어서 여름철 물놀이에도 제격이다. 하지만 여긴 계곡을 좋아하는 어른들보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웃게 하는 무언 가가 있다. 바로 놀이 기구이다. 당일 일정에 따라 바이킹, 깡통 열차, 짚라인 체험 등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다. 또 계곡 이외에도 수영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곳은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는 놀이공원 같은 캠핑장이다. 가족단위의 캠핑족들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아이가 있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야경&감성캠핑

청옥산깨비마을캠핑장, 꿈의대화 캠핑장

평창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육백마지기에 만개한 샤스타 데이지일 것이다. 여기 캠핑을 하면서 샤스타데이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청옥산깨비마을 오토캠핑장이다.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육백마지기가 있는 청옥산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이곳 역시 캠핑 장비를 모두 갖추지 않아도 캠핑을 할 수 있다. 캠핑 데크뿐만 아니라 카라반이 있어서 가볍게 산속에서의 하룻밤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두 개의 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땅에 피는 귀여운 샤스타데이지이고 또 하나는 밤이 되면 하늘에 가득 피어나는 별들이다. 평창의 밤하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야경(夜景)을 보여준다.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들이 뿜어내는 야경과는 다른 풍경이다. 새까만 하늘 그리고 그 위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낭만적인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캠핑장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캠핑은 부담스럽지만 캠핑 분위기를 느끼고 싶거나 차박처럼 쉽게 캠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캠핑장이 있다.
바로 꿈의대화 캠핑장이다. 다양한 캠핑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글램핑, 돔 텐트 등에서 특별한 캠핑을 경험할 수 있고 차박으로 간단히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깨끗한 편의 시설뿐만 아니라 넓은 공원 등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좋다. 가까이에 축구장과 분수대 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심심할 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캠핑은 도전하고 싶지만 두렵기도 하고 장비가 부담스러운 초보 캠핑족들, 혹은 이번에는 조금 가볍고 편하게 다녀오고 싶은 캠핑족들이 몸도 마음도 가볍게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자연 속 에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쉬는 날에도 텐트와 장작을 챙겨 멀리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그 텐트를 다시 허물고 정리하는 것을 반복한다. 캠핑은 어쩌면 조금 고생스러운 과정이라 누군가는 휴식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앞, 꽉 막힌 도로,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벗어나서 온전히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휴식이 있을까? 조금은 고생스러울지라도 혼자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 과의 캠핑은 그 수고로운 과정마저 낭만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 나에게 맞는 캠핑 명당을 찾아 평창으로 떠나보자